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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노트

지혜 없는 빛의 자녀들

이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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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2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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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2

1. 성경 본문 연구

1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2. 마음의 문을 열며

재물과 영성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재물만큼 세속적인 것이 없는데, 어떻게 재물과 영성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시 24:1). 그렇기에 '돈 사용은 예배 행위'라고 말할 정도로 재물과 영성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재물에 대한 하늘의 지혜를 깨달음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재물을 더 지혜롭게 소유하고 더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말씀의 씨를 뿌리며

1번 문제 :

관찰질문

5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1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 이유로 주인의 재산을 더 이상 관리할 수 없게 된 청지기가 한 일은 무엇입니까?

이 비유의 주인공은 한 부자에게 고용된 청지기(관리인)입니다. 그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고발을 받게 되었고, 곧 해고될 위기에 처합니다. 청지기는 자신의 미래가 불확실해지자, 해고된 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합니다. 그는 땅을 파서 일할 힘도 없고, 구걸하기는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매우 현실적이고 교활한 '묘수'를 생각해냅니다. 바로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미리 찾아가 그들의 빚을 탕감해 주어, 해고된 후 자신을 환대해 줄 친구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일일이 불러서 빚의 액수를 확인하고, 증서를 조작하여 빚을 줄여줍니다.
청지기가 먼저 부른 사람은 주인에게 기름 백 말(약 2,200리터)을 빚진 사람이었습니다. 청지기는 그에게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고 지시합니다. 이는 원래 빚진 기름 백 말의 절반인 오십 말(약 1,100리터)만 갚도록 증서를 수정하게 한 것입니다. 즉, 50%를 탕감해 준 셈입니다. 다음으로 부른 사람은 밀 백 석(약 36,000리터)을 빚진 사람이었습니다. 청지기는 그에게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고 지시합니다. 이는 원래 빚진 밀 백 석에서 이십 석(약 7,200리터)을 탕감해 주고, 팔십 석만 갚도록 증서를 수정하게 한 것입니다. 즉, 20%를 탕감해 준 셈입니다.

2번 문제 :

해석질문

8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2 주인의 재산으로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한 불의한 청지기를 두고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의 아들들이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이유를 당신의 말로 풀어서 말해보세요.

이 청지기의 행동은 주인의 재산을 횡령하는 불의한 행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비유의 핵심은 청지기의 '불의함'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해고될 위기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지혜롭게(현실적으로, 영리하게)' 대비했는지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고 말씀하시며,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물질적이고 현세적인 이익을 위해 그토록 철저하고 영리하게 대비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은 영원한 생명과 영적인 미래를 위해 더욱 철저하고 지혜롭게 준비해야 함을 가르치고 계신 것입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재물을 사용할 때, 단순히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위해 투자하고 선한 일에 사용하여 천국에서 영접받을 친구를 만들라는 교훈으로 이어집니다.

3번 문제 :

적용질문

17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8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19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3 예수님께서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신 것에는 "세상의 자녀들도 돈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실용적이고 지혜롭게 사용할 줄 안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돈과 시간을 더욱 지혜롭게 열정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열심만큼 돈과 시간을 자녀의 신앙교육에 투자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참고. 딤전 6:17-19)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열심만큼 돈과 시간을 자녀의 신앙교육에 투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우리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만듭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학업 성취가 곧 미래의 성공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자녀의 학원 교육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합니다. 이는 당장의 눈에 보이는 결과와 사회적인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세상적인 지혜'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의 교훈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통찰을 줍니다. 영원한 생명과 영적인 미래라는 훨씬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가치를 위해, 우리는 현세적인 것에 쏟는 열정보다 더 큰 지혜와 헌신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의한 청지기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영리하게 행동했듯이, 자녀의 영원한 미래를 위해 주님께서 맡기신 시간과 재물을 더욱 지혜롭고 열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겠습니다. 이는 단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특권이자 기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번 문제 :

느낌질문

마가복음 12장
41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4 다음 글을 읽고, 돈과 영성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돈을 영적으로 가치 있게 쓰는 것만이 내 것이 된다는 사실을 묵상해보세요.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어떤 주제보다 더 자주 돈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돈 문제를 말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복음을 전할 수 없을 만큼 돈이 영성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가복음 12장 41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은 사람들이 헌금을 하는 것을 보고 즉,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통해 그들의 영적인 상태를 분별하셨습니다.
돈을 영적으로 가치 있게 쓰는 순간은 나를 지배하려는 어둠의 세력들에 대해 승리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 순위로 두는 사람만이 돈의 중독에서 자유할 수 있으며, 재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돈은 단순히 교환의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적인 지표가 됩니다.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지, 아니면 돈의 지배를 받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것이죠.
돈을 영적으로 가치 있게 사용한다는 것은, 돈을 우상으로 삼거나 탐욕에 굴복하는 대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의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돈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승리를 경험하는 순간입니다. 이는 돈이 가진 유혹적인 힘을 영적으로 극복하는 행위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재물을 쌓아도 그것은 잠시 우리에게 맡겨진 것일 뿐, 영원히 우리의 소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사용된 재물은 사라지지 않고 하늘에 쌓여 영원히 '내 것'이 된다는 영적인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소유의 개념을 물질적인 것에서 영적인 것으로 확장시키는 통찰입니다.
돈을 영적으로 가치 있게 쓰는 것은 단순히 선행을 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믿음을 실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며,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 영적인 승리를 얻는 과정임을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주님의 뜻대로 재물을 사용하며 재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을 사는 길임을 깨닫습니다.

5번 문제 :

적용질문

5 우리가 돈의 궤도를 따라 도는 것이 아니라 돈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음의 궤도, 섬김과 베풂의 궤도를 돌 때 돈의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돈은 복음과 섬김, 베풂의 영역에서 제대로 사용되고 있습니까? 이를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자신이 가진 돈이 복음과 섬김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당신의 결심과 실천사항을 서로 나눠보세요.

4. 삶의 열매를 거두며

"돈을 '베품으로 내어주는 순간'은 우리를 억누르는 어두운 세력들에 대해 승리하는 시간이다." 이처럼 재물은 영적으로 가치 있게 사용한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마 6:20)는 말씀처럼, 돈의 중력에서 벗어나 재물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5. 기도 제목과 마침 기도

6.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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