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의 은혜에 들어가면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했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맺은 사람들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그 생명에 대적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환난을 겪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환난 가운데 마주하게 되는 심적인, 육체적인 고통 가운데 드러나는 연약함과 부족함 속에서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에 의지하게 될 것이고, 계획하신 섭리 하에 권능으로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참고 인내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받게 되는 은혜에 더 큰 감사와 찬양과 기쁨이 흘러나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인내 가운데 받는 은혜를 통해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며 그들의 믿음은 더욱 단련되고 강인해 질 것이며, 그들의 심령은 더욱 연마되고 성숙되어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연단을 통해 강인해진 그들의 믿음은 천국 소망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 믿음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즐거워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하게 될 것이다.
(2) 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기가 쉽다고 말하고 있나?
우리가 죄인되었을 때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도저히 회복시킬 수 없는 상태에서 조차 하나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시면서 까지 우리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의 높디 높은 장벽을 단번에 허무시고 제거해 버리셨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는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우리에 대한 죄의 권세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므로 죄의 지배로부터 자유케되어 죄가 더 이상 하나님을 가리우지 않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라는 장애물이 없어진 화목케된 상태에서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는 것은 처음 보다는 훨씬 수월할 것임에 틀림없다. 구원의 핵심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므로 얻게 되는 그리스도의 생명이며 이 생명은 또한 끊어진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죄라는 장애물을 제거시킨 화목케 된 상태는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켜 새 생명으로 구원에 다다르게 하는 것을 한결 수월하게 하는 것은 자명하다. 불신자가 처음 주님의 십자가 대속을 믿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주님의 주권적 관여하심과 은혜가 있어야 가능하나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된 상태에서 주님의 부활을 믿고 구원을 얻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