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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 오류(당위진술)


'당위 진술'은 "나는 반드시 뭐뭐 해야 한다" 또는 "타인은 당연히 뭐뭐 해야 한다"라는 경직된 규칙을 세우고, 이에 미치지 못할 때 극심한 죄책감, 분노, 좌절을 느끼는 인지적 왜곡입니다.


내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이 아닌 내가 만든 '엄격한 규칙'에 두는 당위 진술의 뿌리에는 하나님처럼 되어 통제하려는 교만과, 은혜를 신뢰하지 못하는 율법주의적 '자기 의'가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같이 당위 진술에 갇힌 사람은 스스로 만든 도덕적·영적 기준을 절대화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합니다.

"나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은 인간의 타락함과 한계를 부정하고, 그리스도의 공로가 아닌 나의 행위로 완벽함에 도달하려는 영적 교만일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당연히 나한테 이렇게 해야지", "세상은 이래야만 한다"라는 타인과 세상을 향한 당위는 타인을 내 기준에 맞추려는 통제 욕구로 하나님의 판단 영역을 침범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당위 진술이 만들어내는 가장 쓴 열매는 정죄입니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에게는 파괴적인 죄책감을, 타인에게는 신랄한 비판과 분노를 쏟아내게 만듭니다.


뭐뭐 해야한다는 '당위'의 언어를, 뭐뭐 하고 싶다는 '소망'의 언어와 뭐뭐 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지혜'의 언어로 바꿀 것을 권합니다.

당위 진술은 우리를 끊임없이 심판대 위에 세우지만, 복음은 우리를 그 심판대에서 내려오게 합니다.


"나는 뭐뭐 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용납받은 존재"라는 정체성의 변화가 일어날 때, 당위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현실의 불완전함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은, 경직된 '당위'를 내려놓고 현실을 '수용'하는 영적 유연성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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