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화는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외부 사건이나 타인의 부정적인 반응을 아무런 근거 없이 '나 때문'이라고 믿는 인지적 오류입니다. 예를 들어, 동료의 기분이 안 좋아 보일 때 "내가 어제 말을 실수해서 그런가?"라고 지레짐작하며 과도한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느끼는 현상입니다.
개인화는 겉보기에는 "내 탓이오" 하며 겸손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상의 중심에 '나'를 두는 영적 자기중심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건과 타인의 감정이 나를 축으로 움직인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인을 제공하지 않은 타인의 행동이나 감정, 혹은 세상의 우연한 사건들의 결과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고 믿고 책임지려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영적 교만일 수 있습니다.
사탄은 성도들에게 끊임없이 성경적이지 않은 정죄감을 불어넣습니다. 확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해결하신 정죄함 아래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개인화에 빠지면 타인의 진짜 아픔이나 필요를 보기보다, '그 사람의 태도가 내게 미칠 영향'에만 매몰되기 쉽습니다. 타인의 표정이나 주변 상황을 묵상하던 시선을 거두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가 정말 잘못한 구체적인 행위가 없다면, 내 통제 범위를 벗어난 타인의 감정이나 환경의 결과에 대해서는 "이것은 내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임을 인정하고 맡겨 드려야 합니다.
개인화가 찾아올 때마다 "이 상황의 주인은 나인가, 하나님이신가?" 이 짧은 질문이 우리를 왜곡된 생각의 감옥에서 건져내어 복음의 평안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