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적 추론은 "내가 그렇게 느끼니까 그것은 사실이다"라고 믿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객관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불안한 걸 보니 진짜 큰일이 날 징조다'라거나, '내가 죄책감이 드는 걸 보니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게 분명하다'라고 결론 내리는 것이죠.
인간의 감정은 매우 역동적이고 소중한 선물이지만, 타락 이후 우리의 감정 역시 오염되고 불완전해졌기에 결코 '진리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절대적인 진리로 신봉할 때 영적 침체와 영적 맹목에 빠지기 쉽다고 경고합니다.
우리의 감정은 그날의 컨디션, 날씨, 과거의 상처, 혹은 사탄의 참소에 의해 쉽게 왜곡됩니다. 따라서 "내 느낌이 그러니까 사실이다"라는 추론은 거짓된 마음에 속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주관적인 감정적 결론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위에 두는 것은 영적 교만이거나 미련함입니다.
불안, 절망, 정죄감 같은 강렬한 감정이 찾아올 때,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이 느낌이 가리키는 결론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가?"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감정적 추론은 대개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상상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바울은 의도적으로 '참된 것', 즉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약속을 선택하여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
감정은 통제하기 어렵지만, 무엇을 '생각할지'는 의지적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마주하도록 돕는 훌륭한 '신호등'이지만,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핸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핸들은 언제나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에 맡겨드려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