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적 추론은 거대한 도화지에 찍힌 작은 얼룩 하나만 확대해서 보며 "이 그림은 완전히 망했어"라고 결론 내리는 인지적 오류입니다. 수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긍정적인 면들을 제쳐두고, 단 하나의 실패나 부정적인 디테일에만 현미경을 들이대는 인지적 왜곡이죠.
성경에는 선택적 추론의 대표적 사례로 하나님이 행하신 거대한 맥락을 보지 못하고, 눈앞의 특정 부정적 상황에만 몰두해 무너졌던 인물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을 이기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이 불로 응답하셨고, 온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이세벨 왕비가 자신을 죽이겠다는 '메시지 한 줄'을 보내자, 엘리야는 그동안 하나님이 보여주신 승리의 거대한 맥락을 완전히 잊어버립니다. 그는 광야로 도망쳐 로뎀나무 아래에서 "지금 내 생명을 거두어 주십시오"라며 극단적인 절망에 빠집니다. 수많은 승리 중 단 하나의 위협에만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선택적 추론입니다.
이 인지적 왜곡의 뿌리에는 인간의 죄성으로 인한 은혜에 대한 건망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쉽게 잊고, 고난과 결핍은 확대 해석하는 경향으로, 성경이 끊임없이 "기억하라"고 명령하는 이유입니다.
'두려움'과 '자기 중심성'으로 상황을 선택적으로 추론할 때, 거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바라보기보다, 내 감정과 안전이 위협받는 순간만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선택적 추론의 가장 큰 문제는 시야가 좁아진다는 점입니다. 성경은 시선을 그 '작은 얼룩'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거대한 전체 서사'로 넓히라고 권합니다.
부정적인 것만 쏙쏙 골라내는 왜곡된 필터를 깨뜨리기 위해, "잠깐, 지금 내 삶에 여전히 참되고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며 '실재하는 진리와 선함'의 필터로 교체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