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안식일(Of Religious Worship, and the Sabbath Day)
참된 예배가 오직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유일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성삼위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주일을 세속적 일에서 벗어나 거룩하게 지키며, 공·사적 예배와 기도, 말씀 및 자비의 사역에 힘써야 합니다.

제1항 (예배의 대상과 원리)
자연의 빛은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이 만물에 대한 주권과 지배권을 가지고 계시고, 선하시며 모든 이에게 선을 행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두려워하며 사랑하고 찬양하며 부르짖고 신뢰하며 섬겨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정당한 방법은 하나님 친히 제정해 놓으셨으므로, 그분 자신의 계시된 뜻 안에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상상이나 규정, 또는 사탄의 제안에 따라 어떠한 가시적인 형상이나 성경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서는 안 됩니다.
제2항 (예배의 유일한 중보자)
종교적 예배는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나님께만 드려야 하며, 천사들이나 성인들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에게 드려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아담의 타락 이후로는 오직 유일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제3항 (기도의 요건)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는 종교적 예배의 한 특별한 요소로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바입니다. 기도가 열납되려면 성자의 이름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드리되, 지각과 겸손과 감수성과 믿음과 진실함과 열심과 인내로 드려야 합니다. 소리를 내어 기도할 때에는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해야 합니다.
제4항 (기도의 대상과 범위)
기도는 합법적인 모든 것들과, 현재 살아 있는 모든 종류의 사람이나 앞으로 살게 될 사람들을 위해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죽은 자들이나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 자들을 위해서는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제5항 (예배의 요소들)
경건한 두려움으로 성경을 읽는 것, 순전한 설교와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온전히 듣는 것, 마음의 감사함으로 시와 찬미를 부르는 것,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례를 올바르게 시행하고 정당하게 받는 것 등은 하나님께 드리는 통상적인 종교적 예배의 모든 요소들입니다. 이 외에도 합법적인 맹세와 서원, 그리고 성경적 금식과 특별한 경우에 드리는 감사 등은 여러 때와 절기에 따라 거룩하고 정중한 방식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제6항 (예배의 장소와 임의성)
복음 시대에 이르러 예배는 그 어떤 장소나 방향에 매이지 않으며, 특정한 장소에서 드린다고 해서 더 잘 상달되거나 더 잘 받으시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디서나 영과 진리로 그분을 예배하는 자들에게 예배를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각 가정에서 매일 드리는 개인 예배와 골방에서 드리는 비밀 기도,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이나 섭리로 부르실 때 결코 소홀히 하거나 핑계 대어 버려두어서는 안 될 공적인 집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제7항 (안식일의 제정과 주일)
하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타당한 자연의 법에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일정한 비율의 시간을 정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말씀 속에서 긍정적이고 도덕적이며 영구적인 계명으로 칠일 중 하루를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안식일로 지키도록 명하셨습니다. 이 안식일은 세초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일주일의 마지막 날(토요일)이었으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로는 일주일의 첫날(주일)로 바뀌었으며 성경에서는 '주의 날'(Lord's Day)이라 불립니다. 이 날은 세상 끝날까지 기독교의 안식일로 계속 지켜져야 합니다.
제8항 (주일/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방법)
사람들이 합당하게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려면, 마음을 정돈하고 세상 일들을 미리 조율한 뒤에, 자기의 모든 세속적인 사업과 오락에 관한 행위와 생각을 온전히 그치고 온종일 거룩한 안식을 가질 뿐만 아니라, 공적이거나 사적인 예배를 드리는 모든 시간에 힘써 참여하며, 불가피한 일과 자비를 베푸는 일에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